기린의 Art lab./Back to the basic

[Typography] 타이포그래피 어록

becomingJ 2014. 5. 25. 22:29

" 그래픽 디자인의 총 분류에서 타이포그래피보다 더 중요한 분야는 없다. 최근 타이포그래피는 인쇄를 수반하는 그래픽 디자인 영역에서 가장 확고 부동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더욱이 현대 타이포그래피는 논법과 개념성 때문에 순수 예술의 영역으로 확충되었다.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의 기량은 형태에 대한 직관력 및 숙련을 통해 얻어지는 기술, 이 두가지를 모두 요구한다.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첫 인상은 숙련된 기술이 더 중요한 것 같지만, 점차 타이포그래피가 발휘하는 표현과 직관력이 한층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된다. 대개의 경우, 타이포그래피를 습득하는 과정은 드로잉을 배우는 것 만큼이나 지루하고 느린 속도로 진행되지만, 그러나 배움에 대한 충만함과 만족감을 준다." 

- 밀턴 그레이저(Milton Glaser)


" 타이포 그래피는 보이지 않는 말을 보이게 한다. 타이포그래피는 속삭이고, 고함지르고, 노래하고, 비통해 하고, 즐거워 하고, 히히덕거리고, 그리고 중얼거릴 수 있다. 이와 같이 언어적 뉘앙스를 표현하는 여러 방법들이 바로 타이포그래피 표현의 핵심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목소리 만큼이나 다양한 서체가 필요하다."

- 에릭 슈피커만(Erik Spiekermann) 


" 타이포그래피의 명백한 책무는 "쓰여진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다. 이것은 어떠한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없으며 절대 무시될 수도 없다. 왜냐하면 읽기 불편한 인쇄물은 무의미한 생산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 에밀 루더(Emil Ruder) 


" 타이포그래피는 머리로 생각한 바를 드러낸 육성이다." 

- 릭 배리센티(Rick Valicenti) 


" 말은 시간 속에서 진행되고, 글은 공간 속에서 진행된다." 

- 칼 게르스트너(Karl Gerstner) 


"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나의 모든 지식들은 책이나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다. 나는 오히려 나의 직관적 사고에서 큰 배움을 얻었다. 나는 1920년대 후반부터 40년대 후반에 이르는 미국적 경향을 탐미하며,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저절로 지식을 얻었다. 이 기간 동안에, 내가 관심을 갖게 된 타이포그래피는 대부분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무명의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디자인들이다. 그들은 네온 사인부터 성냥갑, 가스 펌프로부터 여행용 스티커에 이르는 잡다한 것들을 디자인했다. 내 경우에 비추어 보듯, 그 디자인들은 후세를 위해 준비된 미국의 풍요로운 타이포그래피 유산이다." 

- 마이클 도레(Michael Doret) 


" 타입은 스스로 말한다." 

- 데이비드 카슨(David Carson) 


" 컴퓨터 시대가 도래함으로 폭발적으로 불어나는 서체의 대량 생산과 타입 관련 기술은 오늘날 우리의 시각 문화를 위협하는 공해 수준으로까지 이르렀다. 수많은 서체들 중 정작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단지 몇 가지일 뿐, 그 나머지들은 모두 다 쓰레기통 속에 쳐박아야 한다." 

- 마시모 비그넬리(Massimo Vignelli) 


" 타이포그래피의 임무는 필자가 생각하는 의도와 영감, 그리고 상상력을 독자에게 아무 손상없이 있는 그대로만 전달하는 것이다." 

- 토마스 제임스 코브던-샌더슨(Thomas James Cobden-Sanderson) 


"타이포그래피는 디자이너가 다루는 유용한 도구 중 가장 감성적이다. 또한 타이포그래피는 글의 맥락을 초월한 부가적 이미지를 전달한다. 좋은 타이포그래피는 내용이 침울하거나, 가볍거나, 서정적이거나 또는 유쾌함 등에 상관없이 문맥의 진전과 분위기에 대한 전반적 감각을 전달한다. 친숙하며 정답게, 도발적이며 첨단적으로 또는 권위와 품격을 느끼게 하는 타이포그래피들은 곧 이미지를 대변한 육성이다." 

- 키트 힌리치(Kit Hinrichs)


"26개의 낱자로 얼마나 많은 상황을 연출할 수 있을까? 수없이 다양한 감정들을 전부 표현할 수 있을까? 무수히 많은 사연들을 모두 전달할 수 있을까? 그들은 프리 마돈나가 될 수도 있지만, 한낱 이름 모를 담쟁이 덩쿨이 될 수도 있다. 용이 될 수도 있지만, 뱀이 될 수도 있다. 그들은 합창을 할 수도 있지만, 독창을 할 수도 있다. 그들은 항상 비좁은 상태로 압착되어 정돈되는 가운데 다양한 크기나 중량이 적용되어 구체적인 스타일을 수반한다. 그들은 위대한 사상을 말하기도 하지만, 애달픈 사랑을 노래하기도 한다. 그들은 국가, 조직, 그리고 개인을 표현할 수도 있다. 물론 그들은 홀로 무대에 나설 수 없으며, 의미를 완성하기 위해 항상 구두점이나 숫자를 필요로 한다. 말하자면 이 26개의 낱자들은 우리의 스타 플레이어다. 디자이너인 우리는 그들이 없다면 결코 존재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들을 위해 뜨거운 기립 박수라도 보내야 하지 않을까?" 

- 켄트 헌터(Kent Hunter) 


"타이포그래피는 도구다. 타이포그래피의 적정성이란 잘 읽힐 수 있는 타입인지, 아니면 잘 읽히지 못할 타입인지를 분별하는 잣대다. 새로운 해법은 항상 탐색되는 것이 마땅하며, 디자인에 정답이란 있을 수 없다."

- 마이클 반더빌(Michael Vanderbyl) 


" 타이포그래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은 별다른 노력없이 읽음으로써 그 내용이 금방 잊혀지는 것이다." 

- 토마스 소코로브스키(Thomas Sokolowski) 


"미국뿐 아니라 어느 나라든지, 바람직한 타이포그래피란 국적이 문제가 아니라 형태와 의도에 대한 감수성이다. 1920년대에 얀 치홀트는 모던 타이포그래피를 소개하는 자신의 저술서에서 타이포그래피를 독일, 스위스 또는 프랑스라고 부언하지 않고 단지 "뉴 타이포그래피"라고 이름 붙였을 뿐이다." 

- 폴 랜드(Paul Rand) 


" 나는 간결하고 정갈하며 장식이 없는 타입을 좋아한다. 무엇보다 해독이 가장 중요한 타이포그래피에서, 나는 글자나 단어는 글의 내용과 의도에 따라야 한다는 사실을 항상 자각한다. 현세에, 글의 의미는 디자인에 의해 오히려 평가절하되고 있다. 나는 글의 내용에 상반되거나 글의 의미를 방해하거나 또는 모호하게 하는 일이 없는 글이 갖고있는 의미를 강화시키는 타입을 선택하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최고의 목표는 글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명백히 전달하는 것뿐이다. 이것은 레이아웃이나 디자인 자체를 초월한다. 타이포그래피의 근원적 목표는 분명 커뮤니케이션이다." 

- 수잔 캐시(Susan Casey) 


" 나는 알파벳을 주제로 조각 한다. 이 조각들은 읽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중이 자신의 환경에 더욱 호의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일종의 환경물이다. 사인으로서의 타입들은 마치 나뭇가지나 계단처럼 여겨진다. 사람들은 이 조각물 위를 기어오르거나 직접 안으로 들어가 공간을 체험한다. 바로 이 점이 내 작품을 조각이라기보다는 건축이라고 일컫는 이유다." 

- 다케노부 이가라시(Takenobu Igarashi) 


" 디자이너들은 손이 수고하는 만큼도 생각하지 않는다." 

- 권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