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뇌에 물주기/게으른 영화비평

[영화] 더랍스터(The Lobster)

becomingJ 2016. 1. 23. 16:23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독특하고 충격적인 영화. 

이기적인 존재이면서도 사랑받고 사랑해야 살아가는 모순적 존재인 우리. 

허나 사랑이 생존과 직결된다면 우리는 과연 진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공통점이 없으면 사랑할 수 없는 계산된 사랑. 

또한 생존하고 번식하기 위해서만 사랑한다면 

동물과도 다를 것 없음을 역설하는 블랙코미디.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허상일까.. 진실일까? 

상대방일까.. 아니면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는 우리의 마음일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 영화. 



사랑에 있어선 아직 낭만주의자인 나는 

음울하고 잔혹하며 다소 회의적인 이 영화가 맘에 들진 않지만, 

독특한 스토리라인, 감각적인 연출과 영상미 그리고 음악이 돋보여 

예술로서의 영화라는 면에서는 별 3개 반 


- 혼자 죽기 위해 자기의 무덤을 미리 파 놓고, 사랑을 하는 자는 잔혹한 형벌을 받게 되는 솔로들만 사는 숲에서, 대장
We dance alone. That's why we only play electronic music.

"우리는 혼자 춤춰요그래서 우린 일렉트로닉만 들어요."

Hotel Manager: Now have you thought of what animal you'd like to be if you end up alone?

David: Yes. A lobster.

Hotel Manager: Why a lobster?

David: Because lobsters live for over one hundred years, are blue-blooded like aristocrats, and stay fertile all their lives. I also like the sea very much.


백년 이상 살고, 인간과 다르게 파란 피를 가졌고 

평생 번식할 수 있는 랍스터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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