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 영화 중 가장 독특하고 충격적인 영화.
이기적인 존재이면서도 사랑받고 사랑해야 살아가는 모순적 존재인 우리.
허나 사랑이 생존과 직결된다면 우리는 과연 진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공통점이 없으면 사랑할 수 없는 계산된 사랑.
또한 생존하고 번식하기 위해서만 사랑한다면
동물과도 다를 것 없음을 역설하는 블랙코미디.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허상일까.. 진실일까?
상대방일까.. 아니면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는 우리의 마음일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 영화.
사랑에 있어선 아직 낭만주의자인 나는
음울하고 잔혹하며 다소 회의적인 이 영화가 맘에 들진 않지만,
독특한 스토리라인, 감각적인 연출과 영상미 그리고 음악이 돋보여
예술로서의 영화라는 면에서는 별 3개 반
- 혼자 죽기 위해 자기의 무덤을 미리 파 놓고, 사랑을 하는 자는 잔혹한 형벌을 받게 되는 솔로들만 사는 숲에서, 대장We dance alone. That's why we only play electronic music."우리는 혼자 춤춰요. 그래서 우린 일렉트로닉만 들어요."
Hotel Manager: Now have you thought of what animal you'd like to be if you end up alone?
David: Yes. A lobster.
Hotel Manager: Why a lobster?
David: Because lobsters live for over one hundred years, are blue-blooded like aristocrats, and stay fertile all their lives. I also like the sea very much.
백년 이상 살고, 인간과 다르게 파란 피를 가졌고
평생 번식할 수 있는 랍스터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주인공.
'우뇌에 물주기 > 게으른 영화비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마테호른(Matterhorn) (0) | 2016.01.23 |
---|---|
[영화] 그녀(her) (0) | 2014.05.26 |